IKEA

2009 己丑年 2009. 7. 15. 07:11

한국이라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박스도 벨기에에선 사야 한다.
물론 슈퍼마켓에 따라 구매한 물건을 들고 갈 수있도록 제품 박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덮게가 없어 이삿짐을 싸기엔 부적합하다.
해서 이삿짐 박스를 사기 위해 들른 이케아.

쇼핑전 아이들좀 놀게 하려고 음료수 한잔씩 사들고 식당코너에 자리를 잡았다.
저 코너는 천장에 카메라와, TV 화면이 달려있어 자기 모습을 볼 수있는 곳.
승지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TV 화면이 고장이 나 있었다.
그래도 즐거운 승지.

승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몇몇이 놀고 있길래 함께 놀라고 승은이를 들여보냈다. 
낯선곳에 조심조심 들어서는 승은...
그런데 난데없이 웬 녀석이 나타나더니 승은이 입술에 낼름 뽀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승은이를 뒤따라가던 승지아빠도,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눈만 껌뻑껌뻑...
얼결에 웬 녀석한테 도둑뽀뽀를 당한 승은...

그녀석은 다시 승은이에게 뽀뽀를 하려 덤비고,
정신을 차린 승지아빠가  승은이를 안아들었다.

그리고 나서 승은이는 외간남자한테 입술을 뺐겼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
난 '승은이의 빛나는 미모는 감출수가 없다'며 뿌듯(?) 해 했건만,
아빠의 마음은 그게 아닌가 보다. (내가 보기엔 질투인것 같았지만...)

아무튼.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그 금발머리 꼬마녀석은 무슨생각으로 승은이에게 냅다 뽀뽀를 한걸까?

아이들 데리고 구경다니기 좋은 이케아.
특히 아이들 물건과 가구들은 예쁘게 잘 만들어 탐나는 것들이 많다.

 오늘의 목적 이삿짐 박스를 잔뜩 들고, 쇼핑 카트에는 아이들을 담고...

승은이의 '뽀뽀 해 주세요~' 귀여운 병아리~  
Posted by KIM Eun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