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가 블럭으로 만든 컴퓨터.
불과 몇달사이인데...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부쩍 자랐다는 것을 느낀다.
벨기에에선 집이나 케이크같은걸 만들거나, 엄마 아빠더러 무언가를 만들어 내라며 졸라댔는데...
이젠 승지 혼자 여러가지 사물을 뚝딱뚝딱 그럴 듯 하게 만들어 낸다.
엄마한테 이것저것 만들어 내라고 조르지도 않고...
승은이 역시 벨기에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모습과, 지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다르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큰건지, 아니면 한국에 와서 아이들이 똘똘해 진건지...
일단 엄마 양말을 빼았아 신는다. 무릎까지...
모자도 쓰고, 끙끙거리며 혼자 올라 앉는다.
그리고 '안녕' 하고 인사를 하면 자전거 타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