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 딱! 걸린 승은.
미안한건 아나보지...?
꼭! 아빠 책장의 책을 저렇게 헤집어 놓으며 책을 본다.
"어머, 어머, 어머..." 라는 추임새와 함께.
의자나 막대기등을 이용하는 '도구의 인간'으로 진화하였기에,
집안 구석구석 안닿는 곳이 없는 승은이의 손길.
잠시 한눈을 팔다 뒤돌아서면 정리해야 할 것들이 수북하다.
"아빠! 집에 오셨을때 책꽂이의 책들이 순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거나, 책상 서랍이 쑥대밭이 되어있어도 절대 놀라면 안되요! 제 나름대로 정리정돈을 한거거든요. 모든건 다~~~~~ 승은이 덕분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