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己丑年

Mon amour Margot!

KIM Eunyoung 2009. 5. 30. 06:22

승지의 춤 짝꿍 마르코.
(Margot 철자를 보면 '마고'라고 읽어야 할것 같은데, 승지가 '마르코'라고 불러야 한다고 한다)
춤 파트너를 불어로는 Amour(사랑) 라고 한단다. 


팬시페어 당일. 촌스런 엄마는 '발표회' = '꽃' 이라는 공식에 따라 꽃 두송이를 준비했다.
하나는 선생님꺼, 다른 하나는 승지꺼.
이차저차 설명을 하니 승지가 자기는 필요 없으니 아무르 마르코에게 꽃을 주고 싶단다.

공연이 끝나고 꽃 한송이 들고 그녀를 찾아다니는 승지.(마침 마르코가 좀 늦게 교실로 왔다.)
문 앞에서 만나자 마자 한마디 말도 없이 무뚝뚝하게 꽃송이를 내민다.
말 한마디 안해도 마음은 통하는지...
마르코가 "Merci, mon amour!" 하며 뽀뽀를 해주더라.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자동 카메라로 잡아내기엔 역부족.
꽃한송이에 행복한 마르코와, 입닦기 바쁜 도승지.

마음도, 행동도 예쁜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