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己丑年

첫 바이올린

KIM Eunyoung 2009. 9. 17. 11:32
승지 생애 두번째 악기, 바이올린.

첫번째 악기는 아빠한테 물려받은 하모니카.
지속적인 레슨이 이루어 지지 않아 실력은 '도레도레도레'에 머물러 있다.
아빠가 오면 동요하나 정도는 연습해야겠지?

아무튼... 하모니카 이후 두번째 악기.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바이올린 수업을 한단다.
해서 누구의 의지와도 상관 없이 시작하게 된 상황.

비가 오락가락 하던날 승은이랑 낙원악기상가에 가서 예쁜 녀석으로 데려왔다. 
조율나사랑 턱받이가 나무로 된 스페셜 에디션이란다.
괜히 'SPECIAL' 이라는 말이 붙으면 더 좋아보이는 엄마.

나도 바이올린은 처음이라 소리내는건 고사하고 만지기조차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이 바이올린이 너무 좋은 승지는 덥썩덥썩!! 지켜보는 엄마는 행여 기스라도 날까봐 조마조마하다.

어린이집 선생님에 의하면 첫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벨기에에서 해 본적이 있다'며
바이올린 잡는 포즈가 제대로 나오더란다.
벨기에 학교에서 그냥 노는 줄만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


어린이집에서는 요즘 '비행기'를 연습하고 있다.
집에서 봐 줄수가 없으니 열심히 계명이나 외우게 해야지...

승지야 예쁜 악기,  열심히 연습해서 예쁜 소리 들려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