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己丑年

사자 볶음밥

KIM Eunyoung 2009. 3. 21. 06:12

주말 점심... 간단히 볶음밥이나 먹자며 시작했지만...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지단 부치고, 갈기 오리고, 눈코입 붙이느라...
주방은 난장판. 엄마는 기진맥진.

해서 딱! 한접시만 만들어진 '사자 볶음밥'.
아빠는 '햇님 볶음밥'이 아니냐며 갸우뚱이지만,
저 휘날리는 갈기가 어떻게 햇님으로 보이는걸까...?

사자 볶음밥에 신난 도승지.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퍼 담았지만, 군소리 없이 한그릇을 싹싹 다 비웠다.

간단한 아빠의 볶음밥.  투덜투덜 아빠.

히힛... 아빠 승지꺼 한입 줄께 상심하지 말라구요.